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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NBA] 프리뷰 : 워싱턴, 갈림길에 선 마법사(wiz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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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22
  • 93人已阅读
简介워싱턴은올스타포인트가드존월시대가시작된2010-11시즌이래누적승률46.1%동부컨퍼런스8위(1위MIA61.6%),플레이오프진출4회성과를

워싱턴은 올스타 포인트가드 존 월 시대가 시작된 2010-11시즌 이래 누적 승률 46.1% 동부컨퍼런스 8위(1위 MIA 61.6%), 플레이오프 진출 4회 성과를 이뤘다. 길버트 아레나스 시대(2003~11시즌) 마감 후 겪은 *¹비참했던 과거를 떠올려보면 장족의 발전이다. 단,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진 못했다. 2라운드 진출 3회. 월과 브래들리 빌, 오토 포터 주니어 등 주축선수들의 꾸준한 성장, 사치세 라인에 도달한 샐러리캡 상황 등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다. *²완성된 전력을 구축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승 후보 대열 합류에 실패한 것이다. 워싱턴이 제자리걸음을 반복한 사이 동부컨퍼런스 미래 주도권은 보스턴, 필라델피아, 밀워키 등 신진 세력들에게 넘어갔다. 

샐러리캡 구조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이미 사치세 라인을 넘은 가운데 상황은 월의 새로운 장기계약이 시작되는 1년 후 더욱 악화될 위험이 크다. 월, 빌, 포터 주니어 3명의 2019-20시즌 합계 연봉만 무려 9,250만 달러에 달한다. *³CBA(Collective Bargaining Agreement) 협상에서 마련된 팀별 최소 샐러리캡 지출 조항에 필적하는 규모다. 현실은 고작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2라운드 진출권. 교착상황이 계속되면 리그를 대표하는 고비용 저효율 집단으로 전락할지도 모른다. 차기 시즌 성과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구단 프런트는 올해 여름 (구)올스타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 영입으로 최후의 승부수를 던졌다. 인사이드 약점 개선으로 성적 반등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기존의 월&빌 콤비 역시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40년 만의 플레이오프 컨퍼런스파이널 진출 이상 성과를 노리는 워싱턴의 2018-19시즌을 간략하게 전망해보자.

*¹ 워싱턴은 길버트 아레나스가 몰락한 2008-09시즌부터 존 월이 데뷔한 2010-11시즌까지 각각 19승, 26승, 23승 적립에 그쳤다. 같은 기간 누적 승률 27.6%는 리그 전체 28위다.(30위 MIN 22.8%) 

*² 존 월, 브래들리 빌, 오토 포터 주니어는 유망주 시절 책정된 성장 한계점에 도달했다. 남은 커리어에서 한계점을 뚫고 슈퍼스타 영역에 진입할 수 있을지는 본인들 노력 여하에 달렸다. 

*³ 2018년 10월 1일 현재 언더 캡 팀인 새크라멘토 선수단 연봉 규모가 약 9,080만 달러다.(디욘타 데이비스, 캐론 버틀러, 맷 반즈 등 데드 캡 포함) 

워싱턴의 2017-18시즌 

월&빌 콤비 아닙니다. 빌과 친구들입니다. by 브래들리 빌 

성적 : 43승 39패(승률 52.4%) 리그 전체 17위, PO 1라운드 진출   

득점 : 106.6점(13위)  ORtg 106.9(14위)

실점 : 106.0점(15위)  DRtg 106.2(15위)

마진 : +0.6점(15위)  NetRtg +0.7(16위)

*( )안은 리그 전체 순위 

*ORtg/DRtg : 각각 100번의 공격/수비 기회에서 득점/실점 기대치 

*NetRtg : ORtg-DRtg. 100번의 공격/수비 기회에서 발생한 득실점 마진 기대치를 의미한다.

득점, 실점, 마진 모두 리그 평균 수준을 기록했다. 변수를 만들어내는 4쿼터 종료 5분 전 5점차 이내 접전 승부가 발생한 45경기 결과는 21승 24패 승률 46.7% 리그 전체 22위.(15위 OKC 52.2%/1위 HOU 71.4%) 저조한 클러치상황 경쟁력에 발목 잡혔던 모양새다. 실제로 2016-17시즌 당시 접전 승부 승률 58.2% 리그 9위(1위 SAS 67.4%) 성과에 힘입어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4번 시드를 차지했었다. 수비 부문은 준수한 중장거리 지역 대비 림 근처 실점억제력이 너무 떨어졌다. 올해 여름 드와이트 하워드 영입에 나섰던 이유를 엿볼 수 있다. 

워싱턴은 작년 여름 존 월(4년 1억 7,000만 달러/2019-20시즌 스타트), *¹오토 포터 주니어(4년 1억 600만 달러)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²자체생산 선수들인 월, 브래들리 빌(2016~21시즌 5년 1억 2,700만 달러), 포터 주니어에게 구단 미래를 맡긴 셈이다. "선수단 해체 -> 유망주 수급 -> 옥석 가리기 -> FA/트레이드 영입 약점 보강 -> 플레이오프 진출 도전" 순서가 골자인 리빌딩 과정을 충실히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다행히 세 선수는 제 몫을 해냈다. 경기당 평균 56.7득점, 14.5리바운드, 16.1어시스트, 야투성공률 46.4%, 팀 승리 기여도인 윈 쉐어(Win Shares) 수치 +17.7 합작. 특히 빌이 올스타, *³포터 주니어 역시 핵심 살림꾼으로 자리 잡았다. 월은 무릎부상으로 인해 41경기에 결장했지만, 출전 경기들 생산력은 나쁘지 않았다. "월+빌+포터 주니어" 3인 라인업의 시즌 100번의 공격/수비 기회에서 득실점 마진 기대치를 의미하는 네트 레이팅(NetRtg) 수치는 +8.5다.(900분 이상 가동된 리그 전체 107개 3인 라인업 기준 24위/1위 PHI 시몬스+코빙턴+엠비드 +18.2) 

공격 코트 생산력부터 둘러보자. 올스타 백코트 콤비 월과 빌, 전술 이해도가 높은 센터 마신 고탓, 슛 거리 긴 파워포워드 마키프 모리스 등이 뭉친 팀답게 평균 이상 경쟁력을 뽐냈다. 픽&롤, 픽&슬립, 오프스크린, 백도어 컷인 등 다채로운 온 볼+오프 볼 공격 루트를 선보였던 것도 인상적이다. 확실한 메인 볼 핸들러(월), 코트 어디에서나 득점포를 가동해주는 올스타 슈팅가드(빌), 성실한 기동과 정교한 슈팅을 겸비한 윙 포워드(포터 주니어), 깔끔한 스크린 제공이 장점인 빅맨(고탓) 조합은 꽤 매력적이다. 스캇 브룩스 감독이 토마스 사토란스키, 마이크 스캇, 켈리 우브레 주니어 등 한정된 벤치 자원들을 나름 효과적으로 활용해준 것도 플러스요인. 특히 사토란스키가 월 부상 결장 기간에 좋은 역할을 해줬다. 

*¹ 브루클린이 작년 여름 제한적 자유계약선수(RFA) 오터 포터 주니어의 시장 가치를 대신 평가해줬다. 4년 1억 600만 달러 장기계약+매 시즌 연봉 50%를 10월 1일에 지급하는 독소조항은 보너스. 워싱턴은 울며 겨자 먹기로 까다로운 오퍼 시트(offer sheet) 매치에 나서야 했다. 

*² 워싱턴 2010년 드래프트 존 월 1순위, 2012년 브래들리 빌 3순위, 2013년 오토 포터 주니어 3순위 지명. 2011년 6순위 얀 베슬리 제외 모두 주축선수로 성장해줬다. 

*³ 오터 포터 주니어 2017-18시즌 보정 코트 마진 지표인 RPM 수치 +4.96 스몰포워드 포지션 2위.(1위 로버트 코빙턴 +5.45) 공격 부문 ORPM, 수비 부문 DRPM 모두 +2.00 이상 기록한 스몰포워드는 포터 주니어밖에 없다. 그만큼 고른 공수밸런스를 선보였다는 의미다. 

수비 코트에서는 심각한 약점이 노출되었다. 중장거리 지역 실점억제력은 양호한 수준. 풍부한 활동량을 자랑하는 월, 빌, 사토란스키, 포터 주니어, 우브레 주니어 등이 분전해준 결과, 상대 3점슛 성공률 허용 34.9% 리그 전체 6위(1위 BOS 33.9%), 중거리 점프슛 성공률 허용 38.8% 5위(1위 GSW 36.8%)에 올랐다. 주니어 콤비인 포터와 우브레는 다른 팀 감독들도 탐내는 윙 자원이다.(우브레 파이터 점수 +1점)  

반면 인사이드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제한 구역 야투성공률 허용이 2016-17시즌 대비 무려 +3.7%나 치솟았다.(65.8% 허용 27위/1위 POR 55.4%) 림 보호 능력을 엿볼 수 있는 경기당 평균 블록슛 4.3개 리그 22위(1위 GSW 7.5개) 역시 우울했다. 인사이드 수비 경쟁력이 불과 1시즌 만에 최하위권으로 추락한 이유는 빅맨 로테이션 구성원들을 살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공격 코트와 달리 비폭력 무저항주의로 일관한 센터 고탓, 다혈질 성격이 수비 코트에서 불필요한 파울로 드러난 모리스, *¹무릎부상 후 고액연봉 구경꾼으로 전락한 이안 마힌미, 반응속도가 느린 제이슨 스미스 등으로 구성된 환장의 조합이다. 상대 팀들은 워싱턴의 일선 수비 저항을 뚫고 *²림 근처로만 볼이 전달되면 만사형통이었다. 이는 지난 시즌 상대 컷인 플레이 득점 기대치(Points Per Possession) 허용 1.35점 리그 29위(1위 DEN 1.16점), 포스트업 플레이 PPP 허용 0.91점 21위(1위 LAC 0.80점) 수치들에서 확인 가능하다.

*¹ 이안 마힌미는 2016년 FA 시장 버블(bubble) 대표적인 수혜자 중 하나다. 워싱턴과 4년 6,400만 달러 장기계약 체결 후 첫 2시즌 80경기 평균 5.0득점, 4.3리바운드, 0.6블록슛, 야투성공률 56.5%, 누적 WS 수치 +3.6 적립에 그쳤다. 인디애나 소속 마지막 시즌 성적은 71경기 평균 9.3득점, 7.1리바운드, 야투성공률 58.9%, WS 수치 +6.2였다.(2015-16시즌)  

*² 워싱턴 2017-18시즌 경기당 평균 세컨드찬스 실점 허용 13.0점 리그 22위(1위 CHA 10.6점), 수비리바운드 점유율 77.1% 18위.(1위 CHA 80.7%) 대부분의 인사이드 수비 지표가 하위권에서 맴돌았다. 

월없빌왕(사진제공=NBA 미디어센트럴)

첫 48경기 26승 22패 승률 54.2% 동부컨퍼런스 5위를 유지했던 1월 26일. 시즌 가장 큰 위기가 닥친다. 간판스타 월이 고질적인 부상 부위인 무릎 수술로 인해 장기 결장하게 되었다. 그의 팀 내 비중을 고려하면 살얼음판 순위 다툼에서 밀려날 위험이 컸다. 단, 빌과 친구들의 생각은 달랐다. 올스타 포인트가드 부상 이탈 후 소화한 13경기에서 5연승 포함 10승 3패 호성적을 수확했다! 더욱 고무적인 소식은 선수단이 기존 경기 플랜과 다른 승리방정식을 들고 나왔었다는 점이다. 이타적인 패스 게임 기반 협업 플레이로 더욱 안정적인 공격 코트 생산력을 산출해냈다. 실제로 시즌 첫 48경기 평균 패스 281.7회, 어시스트 23.2개, 패스가 조정 어시스트로 연결된 수치(AST to PASS%/ADJ) 9.5%가 월 부상 이탈 후 13경기 구간에서 패스 313.9회, 어시스트 29.1개, AST to PASS%/ADJ 수치 11.0%로 크게 증가했다. 100번의 공격 기회에서 득점 기대치를 의미하는 오펜시브 레이팅(ORtg) 수치 역시 +2.5 개선되었다. 메인 볼 핸들러에 의존했던 수동적인 공격 전개가 코트 위 5명 전원이 참여하는 능동적인 전개로 전환되면서 성취한 결과물이다.

특히 새로운 백코트 콤비 빌과 사토란스키의 활약이 반짝반짝 빛났다. 각각 빌 13경기 구간 평균 21.7득점, 4.9리바운드, 6.8어시스트, 1.6스틸, 야투성공률 46.0%, 코트 마진 +3.8점, *¹사토란스키 11.2득점, 3.6리바운드, 5.8어시스트, 1.4스틸, 야투성공률 57.7%, 3점슛 성공률 51.7%, 코트 마진 +5.3점 적립. 체코 출신 장신 가드(프로필 신장 201cm, 95kg)의 사이즈와 수준급 템포 조절능력,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된 만능 득점원의 시너지가 훌륭했다. 상승세는 *²주축선수들의 과도한 출전시간 소화에 따른 에너지레벨 저하, 여전히 부실했던 인사이드 수비 탓에 시즌 막판까지 유지되진 못했다. 부침과 별개로 간판스타 부재 상황에서 대안 마련에 성공한 것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아야 마땅하다. 아마 월도 사이드라인에서 지켜본 동료들의 활약에 자극받았을 것이다. 

*¹ 토마스 사토란스키의 2017-18시즌 첫 48경기 구간 성적은 4.8득점, 2.2리바운드, 2.5어시스트, 야투성공률 50.3%, 3점슛 성공률 38.5%, 코트 마진 -0.9점에 불과했었다. 

*² 브래들리 빌은 존 월 부상 이탈 구간 26경기에서 평균 36.9분을 소화했다. 

2017-18시즌 최종 성적은 43승 39패 승률 52.4% 동부컨퍼런스 8위다. 마지막 12경기 구간에서 9패를 당하는 등 플레이오프 진출 팀에 어울리지 않는 경쟁력을 노출했다. 어느 정도 설계된 결과였긴 하다. 사정권에 있었던 6~7번 시드를 차지할 경우 까다로운 상대들인 3번 시드 필라델피아 또는 4번 시드 클리블랜드와 1라운드에서 만나는 상황이었다. *¹차라리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떨어진 1번 시드 토론토가 만만한(?) 상대로 설정된다. 

워싱턴의 설계가 긍정적인 결과로 연결되었을까? 1라운드 6경기 만에 2017-18시즌 라커룸을 비워야 했다.(시리즈 6경기 2승 4패 탈락) 다시 결성된 월&빌 콤비는 6경기 평균 49.2득점, 9.0리바운드, 14.3어시스트, 3.5스틸, 야투성공률 44.7%를 합작하며 분전해줬다. 그러나 주전 라인업 의존도가 워낙 컸던 탓에 48분 내내 일정한 경기력을 유지하긴 힘들었다. 알다시피 "컬처 체인지"와 함께한 토론토는 지난 시즌 가장 안정적인 로테이션 운영을 선보였던 팀 중 하나다. 3점 라인에서 벌어진 격차 역시 치명타로 작용했다. 토론토가 시리즈 평균 3점슛 성공률 41.0%, 성공 11.0개로 상대 일선 수비를 괴멸시켰던 반면, 워싱턴의 3점 라인 생산력은 성공률 36.6%, 성공 8.0개에 불과했다. *²워싱턴 선수단은 6차전 홈경기에서 역전패 수모를 겪은 후 쓸쓸히 물러났다. 

*¹ 토론토 2017-18시즌 전반기 NetRtg 수치 +8.1 리그 전체 3위 -> 후반기 NetRtg 수치 +6.4 4위. 후반기 들어 수비 코트 경쟁력이 하락했다. 

*² 워싱턴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 시리즈 6차전 당시 2쿼터 후반 1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4쿼터 득실점 마진 -15점) 파스칼 시아캄, 델론 라이트, CJ 마일스, 야곱 퍼들, 프레디 밴플리트 등 토론토가 자랑하는 벤치 군단이 워싱턴 심장에 비수를 꽂았다. 

워싱턴 2017-18시즌 베스트 플레이(SPOTV/네이버TV 제공)

워싱턴의 2018년 여름 

IN 

트로이 브라운 주니어(드래프트 전체 15순위 지명)

드와이트 하워드(2년 1,100만 달러 FA 영입)

제프 그린(1년 240만 달러 FA 영입)

토마스 브라이언트(웨이버 클래임)

오스틴 리버스(트레이드 영입)

OUT

마이크 스캇(FA), 팀 프레이저(FA) 

타이 로슨(FA), 마신 고탓(트레이드)

*¹어니 그룬펠드 단장은 올해 오프시즌 시장에 큰 짐을 짊어지고 나섰다. 지난 시즌 노출했던 문제는 삼척동자가 봐도 인사이드 수비. 마신 고탓은 1984년생 34세로 노쇠화가 시작된 빅맨이다. 구단 프런트는 시장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마침 드와이트 하워드가 브루클린을 거쳐 바이아웃 되면서 한 줄기 빛이 내린다. 신속하게 움직인 덕분에 그와 2년 약 1,1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2년차 시즌 플레이어 옵션) 이로써 팀은 존 월-브래드리 빌-하워드로 연결되는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해냈다. 물론 (구)올스타 센터가 과거 압도적인 모습을 재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입지가 애매해진 고탓은 곧 팀을 떠났다. 디안드레 조던 이탈 후 대체 자원 수급이 필요했던 LA 클리퍼스가 워싱턴과의 협상에 나섰다. 고탓을 보내고 받은 대가는 *²홀로서기에 나선 도련님 오스틴 리버스다.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인 15.1득점, 4.0어시스트, 1.2스틸, 개별선수의 분당 생산력을 의미하는 PER(Player Efficiency Rating) 수치 12.6 퍼포먼스로 주가를 끌어올린 슈팅가드다. 벤치 전력에 능동적인 볼 핸들러가 부족한 워싱턴 입장에서 적절한 전력보강으로 평가받는다. 단, 트레이드에서 샐러리캡 절감 효과를 누리지 못한 부문은 아쉽다. 각각 리버스 차기 시즌 연봉 1,260만 달러, 고탓 1,356만 달러로 고작 100만 달러 정도 덜어내는 데 그쳤다. 사치세 압박은 차기 시즌 내내 구단 프런트를 괴롭힐 공산이 크다. 

*¹ 어니 그룬펠드는 지난 2003년 3월부터 워싱턴 단장 역할을 맡았다. 리그 전체를 통틀어 그룬펠드보다 길게 특정 팀에서 장기집권한 단장은 댈러스 넬슨 가문(1997년 2월~현재), 샌안토니오 RC 뷰포드(2002년 7월~현재) 3명밖에 없다.(댈러스 아버지 돈 넬슨+아들 도니 넬슨) 보스턴 대니 에인지 단장은 2003년 5월에 부임했었다. 

*² 오스틴 리버스는 LA 클리퍼스 시절 당시 아버지 닥 리버스 감독과 관련한 언론의 과도한 관심을 늘 부담스러워했다. 

남은 오프시즌 기간은 무기력하게 보냈다. 차기 시즌 팀 내 1,500만 달러 이상 연봉을 수령하는 인원만 4명.(월, 빌, 오토 포터 주니어, 이안 마힌미) 구단주 그룹이 독하게 마음먹지 않는 이상 한계치에 도달한 샐러리캡 덩치를 더 이상 불리긴 어렵다. 결국 포워드 제프 그린만 베테랑 미니멈 계약으로 영입한 후 깔끔하게 철수한다. LA 레이커스에서 방출된 토마스 브라이언트의 경우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했다. *¹드래프트 2라운드 출신인 덕분에 차기 시즌 저렴하게 활용 가능한 센터 자원이다.(2018-19시즌 연봉 138만 달러, 2019-20시즌 팀 옵션)  

그린은 FA 자격 획득 후 팀을 떠난 마이크 스캇 대체 자원이다.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뛰었던 지난 시즌 성적은 78경기 평균 10.8득점, 3.2리바운드, TS% 58.7%. NBA 무대에서 10시즌 동안 783경기를 소화한 베테랑답게 전술 이해도가 높다. 스몰라인업 4~5번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범용성도 눈에 띈다. *²비록 과거 오클라호마시티 시절 개인 전술 능력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벤치에서 출격해 20분 내외 출전시간 정도는 소화해 줄 수 있다. 스캇이 3번에 가까운 플레이 스타일을 선보인 4번 자원이었음을 감안하면 그린 영입은 소폭 업그레이드다. 

*¹ 토마스 브라이언트는 2017-18시즌 G-리그와 NBA 무대를 들락날락했다. NBA 15경기 가비지 타임 성적은 1.5득점, 1.1리바운드, 야투성공률 38.1%다. 

*² 제프 그린은 오클라호마시티가 시애틀 시절 레이 앨런 트레이드로 얻었던 유산이다.(2007년 드래프트 전체 5순위) 오클라호마시티에서는 케빈 듀란트+러셀 웨스트브룩+제임스 하든 트리오로 미래 플랜을 확정 지은 구단 노선에 의해 정리당했다.(2011년 2월 BOS-OKC 트레이드) 

드래프트 1라운드 15순위 지명권으로는 오레곤대학 출신 포워드 트로이 브라운 주니어를 선택했다. 샤프한 외모가 돋보이는 1999년생 19세 청년이다. 현대 농구에 적합한 다재다능함에 더해 스위치 능력까지 갖춘 유망주. 신장 201cm, 체중 97kg, 윙스팬 210cm 포지션 대비 이상적인 신체조건에 바탕을 둔 수비 코트 잠재력이 출중하다. 벤치 전력 선배들인 토마스 사토란스키, 켈리 우브레 주니어와의 궁합도 기대된다. 세 선수 모두 풍부한 활동량, *¹빠른 반응속도, 근성이 장점이며 특히 수비 코트 일선 압박에 능하다. 워싱턴은 지난 시즌 백코트 수비에서만큼은 좋은 성과를 거뒀던 팀이다. 

브라운 주니어의 데뷔 시즌 성장 속도가 느리더라도 걱정하진 말자. 월, 빌, 포터 주니어 등 *²2010년대에 데뷔한 1라운드 신인들 모두 인고의 세월을 거쳐 포지션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긍정적으로 표현하면 구단 프런트와 코칭스태프의 인내심, 부정적으로 바라보면 신인 자원 조기육성에 딱히 소질이 없다. 선배들의 부상 변수가 없다는 가정하에 데뷔 시즌을 벤치 끝자락에서 시작할 전망이다. 

*¹ 워싱턴 2017-18시즌 경기당 평균 슈팅 상황 제외 상대 볼 핸들링 또는 패스에 손을 뻗어 쳐낸 행위를 의미하는 디플렉션(Deflections) 수치 14.9회 리그 전체 9위.(1위 16.8회) 켈리 우브레 주니어(28.0분, 2.7회), 토마스 사토란스키(23.0분, 1.4회)가 출전시간 대비 높은 디플렉션 수치를 자랑했다. 또한 워싱턴 선수단의 디나이(deny) 능력은 빠른 공수전환속도와 맞물려 효과적인 시너지를 냈다. 경기당 평균 상대 실책 기반 17.3득점은 리그 8위에 해당한다.(1위 OKC 18.8점) 

*² 토니 브라운 주니어는 워싱턴이 2013년 이후 최초로 수급한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 신인이다. 근래 윈 나우(win now) 정책을 고수하느라 미래 드래프트 지명권은 조자룡 헌 창 쓰듯 소모되었다. 

POWEEEEERRRRR!!!!(사진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

워싱턴의 2018-19시즌 포커스

인사이드 수비강화 

드와이트 하워드 영입 효과를 2016-17시즌 샬럿의 리바운드 수치 변화로 유추해보자. 샬럿 2016-17시즌 대비 수비리바운드 점유율(DRB%) +1.1%(리그 전체 2위 -> 1위), 공격리바운드 점유율(ORB%) +2.3%(27위 -> 16위), 세컨드찬스 득점 +1.4점.(20위 -> 10위) *¹하워드 영입 효과로 해석된다. 경합리바운드(CREB%) 점유율은 20대 구간인 2013-14시즌 당시와 비교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¹여전히 수준급 보드장악력을 보유 중이다. 그의 리바운드 능력은 새로운 소속 팀 볼 핸들러 동료들의 공수전환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워싱턴의 최근 5시즌 경기당 평균 속공 득점 순위는 각각 8위, 6위 2위, 5위, 15위로 *²지난 시즌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하워드 영입이 반등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림 근처 실점억제력 개선 역시 기대해볼 만하다. 샬럿의 지난 시즌 인사이드 수비 경쟁력은 리그 평균 이하였다. 하워드 문제보다는, 일선에서 너무 쉽게 상대 드리블 전진 또는 양질의 패스를 허용한 동료들에게 책임소재가 돌아갔다. 반면 워싱턴은 강한 일선 압박, 스위치 대처능력을 보유한 팀이다. 하워드가 든든하게 이선에서 버텨주면 일선 수비수들이 한결 수월하게 수비 코트 기동을 가져갈 수 있다. 절망적이었던 림 프로텍팅 부문도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¹ 드와이트 하워드 2017-18시즌 CREB% 40.5% 누적 출전시간 2,000분 이상 소화한 101명 중 리그 전체 10위.(1위 스티븐 아담스 55.2%) 

*² 존 월의 부상 이탈도 워싱턴 속공 득점력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그는 최근 5시즌 모두 경기당 평균 속공 득점 부문 TOP 10에 포함된 선수다. 

월&빌 콤비 위상변화 

브래들리 빌이 지난 시즌 눈부신 활약으로 리그 정상급 슈팅가드반열에 올라섰다. *¹동부컨퍼런 기준 인디애나의 빅터 올라디포 정도가 그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슈팅가드다. 특히 인저리 프론 오명에서 확실하게 벗어났다. 2016-17시즌 77경기 평균 34.9분, 2017-18시즌 82경기 36.3분 소화는 선수 개인 측면에서도 무척 자랑스러운 성과다. 데뷔 후 첫 4시즌 구간에서는 81경기에 결장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출전 점유율 75.3%)   

월은 드래프트 2년 후배 빌의 활약을 지켜보며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²사이드킥으로 여겼던 선수가 어느덧 본인 간판스타 지위를 위협하는 존재로 성장했다. 실제로 빌이 지난 시즌 48분 환산 팀 승리 기여도인 WS/48 수치, *³오프 코트 마진 모두 월과 비교해 우위를 점했다. 공격 조립과 접전 승부 해결사 능력 역시 검증을 마쳤다. 차기 시즌 월&빌 콤비가 빌&월 콤비로 정정되더라도 놀라지 말자. 물론 팀 내 입지 변화 여부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오히려 백코트 동료 간의 경쟁이 시너지를 일으켜 더욱 높은 생산력으로 치환될 수도 있다. 코칭스태프 입장에서 소속 선수들이 펼치는 선의의 경쟁은 늘 반갑다.

*¹ 슈팅가드 티어(tier)는 제임스 하든이 선두에 선 가운데 지미 버틀러, 클레이 탐슨, 더마 드로잔, CJ 맥컬럼, 빅터 올라디포, 브래들리 빌 등이 뒤를 쫓고 있다. 영건 데빈 부커와 도노반 미첼 등도 복병이다. 

*² 존 월은 언론인터뷰에서 늘 워싱턴이 본인의 팀임을 강조해왔다. 

*³ 워싱턴 2017-18시즌 존 월 온 코트 NetRtg 수치 +3.7, 오프 코트 -1.0, 브래들리 빌 온 코트 +2.3, 오프 코트 -4.1. 보통 특정 선수의 팀 내 가치는 오프 코트 상황에서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난다. 대체 자원 여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드 시즌 전력 강화 

리그 30개 팀은 여름 시장에서 캡 스페이스(cap space)를 100% 소모하지 않는다. 미드 시즌 FA/트레이드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려면 샐러리캡을 섬세하게 관리해야 한다. 탱킹/리빌딩 집단은 삼각 트레이드 기반 *¹다른 팀들이 흘린 떡고물(?), 플레이오프 진출권 팀들의 경우 직접적인 전력 강화를 노린다. *²뉴올리언스가 지난 시즌 니콜라 미로티치 영입에 힘입어 드마커스 커즌스 부상 공백을 적절하게 메꿨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LA 클리퍼스도 블레이크 그리핀 카드로 디트로이트를 홀려 전력 강화+샐러리캡 정비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았다. 

워싱턴은 안타깝게도 샐러리캡 여유 확보는커녕 사치세 수렁에서 벗어나기조차 힘든 처지다. 10월 1일 현재 총 샐러리캡 약 1억 3,486만 달러. 리그에서 규정한 사시체 라인은 1억 2,373만 달러다. 오히려 선수를 팔아야 한다! 심지어 사치세 초과 팀들이 활용 가능한 미니 미드레벨 예외조항(Taxpayer Mid-Level Exception)도 하워드 영입과정에서 전액 사용해버렸다. 골든스테이트가 해당 조항으로 커즌스를 영입한 것은 여유, 워싱턴은 절박한 심정이다. 구단프런트가 미드시즌 시장에서 획기적인 발상을 기획하지 않는 이상, 현재 전력 그대로 시즌 막판 플레이오프 진출 레이스에 임해야 한다. 

*¹ 필라델피아가 "The Process" 시절(2013~17시즌) 당시 미드 시즌 트레이드 시장에서 다른 팀들이 흘린 떡고물을 기가 막히게 주워 먹었다. 작년 2~3월에도 애틀랜타에서 바이아웃된 얼산 일야소바, 마르코 벨리넬리 영입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² 클리블랜드도 2017-18시즌 중반 조던 클락슨, 래니 낸스 주니어, 로드니 후드, 조지 힐 영입을 통해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었다. 

[NBA.com 제공] 브래들리 빌 2017-18시즌 베스트 플레이

2018-19시즌 전망 

스타팅 라인업 

존 월-브래들리 빌-오토 포터 주니어-마키프 모리스-드와이트 하워드   

핵심 식스맨 

토마스 사토란스키, 켈리 우브레 주니어, 오스틴 리버스, 이안 마힌미, 제프 그린 등 

지난 시즌까지 가동된 "존 월+브래들리 빌+오토 포터 주니어+마키프 모리스+마신 고탓" 조합은 생명력이 다한 것으로 결론 났다. 구단 프런트가 올해 오프시즌 센터 전력보강에 나섰던 이유다. 주축선수들의 건강만 보장된다면 팬들의 바람대로 수준급 경쟁력 발휘가 가능할 전망이다. 관건 중 하나는 드와이트 하워드가 자존심을 내려놓는 것이다. 직전 2시즌 그를 영입한 애틀랜타, 샬럿의 말로는 좋지 못했다. 

벤치 전력 강화는 분명 호재다. 오스틴 리버스와 토마스 사토란스키가 분발해주면 월&빌 콤비의 부담이 한결 감소한다. 특히 리버스 영입이 벤치 득점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워싱턴은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벤치 35.6득점 리그 전체 16위, 코트 마진 -1.5점 22위에 그쳤다. 제프 그린, 켈리 우브레 주니어, 제이슨 스미스는 프런트코트 로테이션에 다양성을 가미해준다. 단, 리그 4년차 우브레 주니어는 코칭스태프가 나서 속된 표현으로 개념을 잡아줄 필요가 있다. 코트 위에서 선보이는 에너지레벨과 투지는 흠잡을 게 없다. 

리빌딩을 완성 지은 팀은 필연적으로 갈림길에 서게 된다. 영리한 운영에 성공한 팀은 근래 골든스테이트, 오클라호마시티, 보스턴, 토론토처럼 지속 가능한 강호 반열에 진입할 수 있다. 그러나 욕심이 과했던 나머지 무리한 운영에 나서면 천 길 낭떠러지로 추락한다. 아름답게 포장되었지만, 덕 노비츠키 시대 끝자락을 붙잡고 늘어진 댈러스가 후자의 운명을 잘 보여줬다. 워싱턴은 전문에서 언급했듯이 차기 시즌 반드시 플레이오프 컨퍼런스파이널 진출 이상 성과를 올려야 하는 입장이다. 또다시 지지부진한 시즌이 반복될 경우 샐러리캡 압박에 따른 진퇴양난 상황이 도래할지도 모른다. 구단 프런트와 코칭스태프, 리더 월이 선보였던 행보와 자신감이 실제 성과로 연결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gettyimages Korea, NBA 미디어센트럴

영상 제공 : SPOTV/네이버TV, NBA.com 

기록 참조 : NBA.com, basketball-reference, ESPN.com, Elias Sports Bureau, spotrac.com

염용근 기자(shemagic2@naver.com)

기사제공 염용근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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